경북 경산의 전통 상여 장면입니다.
한 사람을 정성스럽게 떠나보내는 우리 민족만의 문화죠.
하지만 코로나 19로 숨진 분들은 가족과 최소한의 작별도 하지 못합니다.
감염 우려 때문에 시신은 염도 못하고 비닐백에 담겨 바로 화장됩니다.
빈소라도 차리고 싶지만 가족도 격리된 경우가 많아 장례식은 거의 없습니다.
대구에서 의료 봉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한 환자로부터 이 말을 듣고 망연자실했다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어제 제 남편이 죽었어요. 같은 병에 걸린 후 서로 다른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 부인 역시 격리 중이라 남편 장례식에도 못 갔습니다.
안 대표는 매일 이런 생각을 한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고통과 죽음이 바로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현장에서 함께 하면서 국가 역할을 무엇인지 다시 생각했습니다."
이래서 정치인들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하나 봅니다.
내일도 뉴스에이입니다.